트리플위칭데이·분식회계 탓 주가 크게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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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종목 옵션 동시 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인데다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13개사의 분식회계가 밝혀지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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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16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1.80%) 내린 833.8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것도 주가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의 협상 타결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공사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국민은행,기아차가 강보합수준에 머물러 있고 하이닉스반도체가 '협상 타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개인들의 매수세다.개인들은 오후 2시현재 4천8백억원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이는 지난 2000년 3월9일(5천7백60억원) 이후 최고치다.반면 외국인은 3천억원이상을 팔아치며 7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1천5백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전기전자업종의 낙폭이 큰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54%) 내린 86.49를 기록하고 있다.

KTF.강원랜드가 강세를 국민카드.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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