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내일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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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일 상오 7시부터 하오 5시까지에 걸쳐 전국 1백31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1천4백71만7천22명의 유권자는 7천8백63개의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 제7대 국회의원 1백75명(지역구 1백31명·전국구 44명)을 뽑는다. 개표는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게 될 이 날 하오 7시께부터 시작되는데 9일 새벽에는 전 지역구의 4분의 1인 30여개 구의 당락이 판명되고 9일 정오께 까지는 3, 4개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 선거구의 대세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선거의 투표율이 지난 5·3 대통령 선거 때의 투표율 83.6%보다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63년 총선거 투표율은 72.1%) 기권 방지를 위해 지역구 선관위 별로 특별 계몽방송을 벌이고 있다.
30일 동안 치열한 선거전을 벌여온 공화·신민 양당은 현 의석 수의 유지(공화)와 과반수 선의 육박(신민)을 각기 전망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지역구에서 82∼85명이, 전국구에서 25∼26명이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민당은 지역구에서 62∼65명, 전국구에서 20명 선의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거 중반까지의 분석과는 달리 공화·신민 양당은 모두 제3당 이하가 전국구 의석배분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는데 공화당은 유효투표 중 정당별 득표비율을 대략 공화=45% 신민=35% 기타=20%로, 신민당은 공화=45% 신민=40% 기타=15%로 예상하고 있다.

<후보자 총 7백64명>
6·8 총선의 국회의원 입후보 등록자(전국구 1백19명·지역구 7백2명) 중 7일 상오 현재 전국에서 3명, 지역구에서 54명이 사퇴 또는 등록 무효가 됨으로써 전국구 1백16명, 지역구 6백48명으로 줄어들었다.

<선위 관리 편법 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상오 투표와 개표에 따른 사무관리상의 편법을 각 급 선관위에 지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 날 ①각 개표구는 일렬 개표를 하고 ②각 투표구는 투표인 수가 3천명을 초과하고 법정시간(상오 7시∼하오5시) 내에 투표를 끝낼 수 없는 경우 투표소 참관인의 합의에 따라 선거인 명부를 해철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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