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6·8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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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8 국회의원 선거를 10여일 앞둔 26일 현재 서울시내에는 좀처럼 선거 「붐」이 일지 않아 각 구별로 5번씩 열기로 ,되어있는 합동정견 발표회가 극히 한산, 후보자들이 낙담하고있다.
지난 20일에 「스타트」한 합동 정견 발표회를 보면 종로구가 1천3백명, 중구 1천2백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두리인 동대문·성북구 등에서는 겨우 3백명 안팎의 시민이 모여 연사들이 맥이 빠졌는데 그나마 모인 사람의 대부분은 후보자와 인척관계나 특수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다.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유세 「붐」을 위해 가두 방송을 하도록 했으나 시민의 무관심은 여전해 오는 28일의 제3회 합동 강연회에는 많은 사람이 나오도록 적극 선전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찍을 사람을 이미 결정했다.』는 표정인데 지금까지의 합동 정견 발표회에 동원된 시민은 약11만명(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추정) 뿐이다.
【충주】7일째 계속되는 충주·중원지구의 합동연설회는 청중이 너무 적어 입후보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24일 시내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겨우 청중 2백명이 모여 후보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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