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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화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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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현직 의원이자 같은 육군출신인 김형일(신민)씨와 권오석(공화)씨가 나머지 3명의 입후보자들을 제거하고 엇비슷한 실력으로 맞겨루고있는 대결장.
권씨는 지난 63년 선거 때 전 민정당 후보 홍봉진씨를 3천6백60 표차로 눌러 이긴 예비역 중령이고, 김형일씨는 전 민정당의 전국구 후보로 당선된 예비역 중장으로 둘 다 만만찮은 초선경험을 가진 호적수. 본전 출신인 권씨는 지난 4년간 대안면의 시범농장을 비롯해 8개의 교량시설과 농촌의 전화사업 등 선심과 공화당 조직이 강점.
그러나 우강면 출신인 김씨도 역시 취직알선 등으로 개인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조직을 가꾸어 왔기 때문에 권·김 양씨의 조직상의 우열은 백중.
그래서 이들은 1일 4개 지역을 강행하는 선거연설을 통해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미국 원조로 들여온 배급 밀가루를 누가 착복했는지 아느냐』 『본전면에서 선거운동원을 집단 구타한 깡패는 누구냐』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곁들인 설전으로 시종하는 공방전.
권·김 양씨의 결전은 전통적으로 야당이 우세한 오산의 야당표(약8천)를 이곳 출신인 박만원(민주)씨가 얼마큼 분산시키느냐와 3할의 유권자가 산다는 우정면 중심의 염전지대를 기반으로 하는 전 염업조합장이 기도한 자유당의 송형균씨가 공화당 조직을 얼마나 헤쳐놓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 <박석종 기자>
◇후보자 ②송형균(53·자유) ④이규호(62·정의) ⑥김형일(43·신민) ⑦권오석(45·공화) ⑪박만원(34·민주)
◇63 총선득표 상황 권오석=16,603 홍봉진=12,946(외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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