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것은「부정」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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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7일 서울 태화관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 대회를 열고 5·3 선거의 사후대책 및 6·8 국회의원 선거대책을 논의했다.
유 당대표·윤 후보와 선거대책위 간부 및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이번 5·3 선거가 『인간의 두뇌로써 생각해낼 수 있는 최극한의 간지와 부정기술을 총동원한 계획 살인선거의 표본』이라고 규정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5·3 선거에 윤 후보를 지지해준 국민에게 사의를 표했다.
윤씨는 이날 치사를 통해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로 이루어졌다면 신민당이 압승하고도 남았을 것이나 공화당과 정부의 부정 조작 선거 때문에 패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당으로부터 전국 각 지구당위원장에게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선거법 위반사건을 지구당별로 고발 조처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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