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 금융채권|2,500만불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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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서봉균 재무장관은 올 가을쯤에 가서 약 2천5백만불의 외국환 금융상권을 「뉴요크」 시장에 소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정부의 지불보증으로 외환은행이 발행하는 외화의 기채 조건은 ①금리를 국제수준 보다 약간 유리하게 할 것이며 ②상환기간을 5년 내외로 한 중기성 채권을 제1차로 발행하고 이것을 터전으로 하여 앞으로 보다 유리한 장기기채는 소화시킬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년에 와서 우리나라가 국제 금융사회에서의 비중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 비추어 2천5백만불의 채권은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러한 기채 업무를 편리하게 다루기 위해 「환은 뉴요크 지점」을 앞으로 1∼2개월 내에 설치 완료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현재 동결 되어있는 시은자금이 2백14억원(통화안정계정 1백43억8천3백만원, 통화안정증권 70억)에 달한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동결자금의 간접적인 완화대책으로 ①산은의 단기운영자금을 시은으로 곧 이관토록 하여 ②수입금융제도를 발전시켜 갈 것이며 ③외화대부자금 3천만불 중 5백만불을 시은에 분배하여 중소기업부문에 대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5백만불이 중소기업에 대부되면 지금까지 중소기업에 공급된 외화는 7천6백만불 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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