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일곱 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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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9일은 4·19 일곱 돌, 젊음의 대열이 독재를 장송한 날이다. 그날 부정불의에 항거하는 젊은이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거리는 이날 선거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 시·도와 대학에서는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고 1백90주의 영현이 잠들어 있는 서울 수유리의 4·19 묘지를 정부대표와 유족들이 참배, 그 날을 되새겼다. 서울시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시민회관에서 4·19 희생자 유족(1백12명) 부상자(1백62명) 유공자(85명)와 정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 요인 및 주한 외교사절, 그리고 3천여 학생·시민이 참석하여 기념식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정 국무총리 대독) 『4·19의 진의는 국토통일과 근대화 작업을 하루속히 실천하는 데 있다』고 말하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4·19 정신을 이어받아 이번 선거도 깨끗하고 명랑한 모범선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식은 해군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 순국선열 및 4·19 희생자에 대한 묵념, 김현옥 서울시장의 식사, 대통령 및 학생대표(숙명여대 4년 성낙희양)의 기념사와 배화여고 합창단의 4·19 노래를 마지막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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