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오 내무부는 공무원이 여당 유세장에 나가 사무실을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방장관에게 긴급 지시했다.
내무부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박정희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유세에 일부 지방공무원들이 사무실을 비우는 등 과잉충성으로 민원서류처결이 지연되어 도리어 민간의 불편을 빚어냈다고 지적, 유세 때는 지방공무원이 자리를 뜨지 않도록 지시한 것이다.
19일 상오 내무부 고위당국자는 이 같은 지시를 시인하면서 그러나 『공무원도 유권자이므로 집무시간 이외에 유세장에 나가는 것은 자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