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의 전통은 살아 있다 「1호」탈환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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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백마부대의 이번 제1호 작전은 2백56「킬로」에 달하는 「1번도로」를 개통시켜 놓았고 2천9백20평방「킬로」의 지역을 평정시켜, 이 지역에 사는 30만 월남인을 「베트공」의 시달림으로부터 구출, 보호했다는데 큰 뜻이 있는 것이다.
「베트콩」의 위협 때문에 육로 교통이 마비 상태였던 월남에서 「1번도로」의 개통은 무엇보다 큰 전과였으며 이 도로와 평행으로 부설되어 있는 철로가 현재 시험 운행중이며 멀지않아 개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 지역을 위협하는 「베트콩」은 아직도 해안 평야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악지대에서 준동하고 있다. 그 「아지트」는 「베트콩」의 중추부 「흠바」산, 해발 1천3백 「미터」 의 요새이다.
지난 1월 29일 B52 미군기는 이 「흠바」산정에 7백59발의 폭탄세례를 가했다. 곧이어 백마부대의 공격―. 전과는 적 사살 2백41명, 생포 22명, 무기 2백28정의 노획(6일 현재). 이렇게 해서 파월 당시 장교들이 걱정했던 백마부대의 전통은 훌륭하게 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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