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을 「산업스파이」취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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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25일 경남마산에 건설된 「한일합성」의 「캐슈밀론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내빈들은 주최측이 공장내부구경을 안 시켜 주어 불평들이 대단했다.
공장 측에선 『특허가 붙어 있는 시설의 비밀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입장을 거부, 준공식장에서 단상에 모셨던 손님들만 공장 안으로 안내.
덕분에 국내최초의 「캐슈밀론」 공장을 보겠다고 마산까지 원정을 갔던 많은 섬유관계업자와 섬유학계인사들은 『흡사 산업 「스파이」로 몰린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이럴 바엔 시민 회관에서 준공식을 하지 마산까지 초청은 왜했느냐』고 사뭇 입맛이 쓰다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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