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李대표 "내 친구 송명근은 선한 사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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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이창근 대표이사"

"일본 정통 돈카츠 드셔보시죠(웃음)"

21일 을지로의 한 돈카츠 전문 레스토랑에서 만난 매일유업 이창근 대표이사는 언제나 쾌활했다. 마침 이날은 그의 62번째 생일이었다."생일인 것도 잊고 있다가 오늘 오전 집에서 연락을 받고 알았습니다"며 그는 또 웃었다.

이 대표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앞서 2월 매일유업 모유세미나에서 그를 처음 마주했다. 사전에 없던 인터뷰 제의였음에도 그는 흔쾌히 응했다. 5분 인터뷰를 예상했지만 와인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3월 매일유업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래 그에게도 첫 인터뷰였다.<관련기사 하단에 링크>

최근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왔다. “국내 한 흉부외과 교수가 개발한 심장수술의 중국 원정길을 동행 취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하자, “혹시 카바수술?”이라고 이 대표가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송명근 교수는 경복고등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라고 답했다. 이 대표와 송 교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2학년이 되면서 이 대표는 문과를, 송 교수는 이과를 택했다.

이 대표는 “송 교수는 이과, 난 문과를 택했다”며 “그때도 심성이 착했는데 카바수술 개발 이후 번 돈을 기부한 모습을 보고 역시 송명근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 전화를 걸어온 송 교수는 "창근이와 매우 친하다. 그는 공부를 잘해 서울대 상경대학을 수석 입학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 대표는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우에서 영업·기획·해외사업부 등 업무를 거쳐 1997년 풀무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인 푸드머스 대표를 지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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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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