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레이저기술 제품 개발에 주력

중앙일보

입력

북한 과학원의 레이저연구소 과학자ㆍ기술자들이경제적으로 의의가 큰 레이저가공기와 레이저치료기, 레이저수술칼 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23)에 따르면 레이저연구소에서 만든 레이저가공기는 "자동차, 뜨락또르(트랙터), 선박 등 운수수단의 기관부분품에 열처리를 하는 현대적 기계설비인데 이 가공기로 열처리를 하면 수명을1.5∼2배로 높여 준다"는 것이다.

특히 "높은 과학적 지표의 강질을 요구하는 일부 기관부속품 가공공정에서 레이저가공기의 개발도입은 기계공업의 현대화와 주체화에 큰 의의가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레이저치료기와 레이저수술칼 역시 북한 보건의 현대화에 적극 기여할수 있는설비들이라고 밝히고 "레이저 빛은 암을 치료하고 진통을 멈추며 신진대사 촉진작용을 하는 등 병치료에 효과적이며 수술할 때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을 단축하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비롯한 의약품을 70%이상 절약할 수 있게 한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한편 레이저연구소 과학자들은 개발제품을 경제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형의 레이저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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