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주가 780 넘어…코스닥도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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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780선을 넘고 코스닥지수가 8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지난주에 이어 주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5.56포인트 (0.71%) 오른 780.2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거래소시장에 비해 탄력이 낮았던 코스닥지수는 무려 4.6% (3.52포인트) 뛰어 79.99로 마감했다.

종합지수는 사흘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지난 2000년 7월19일 (797.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코스닥지수도 지난해 6월19일 (80.93) 이후 가장 높게 마감했다.

장중 15포인트 정도의 등락 속에서도 강세로 마감해 시장 에너지가 아직 모두 소진되지 않았음을 반증했다.

이날도 시장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2백29억원과 4백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외끌이 장세' 였다. 개인과 기관은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두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한국전력.포항제철.담배인삼공사 등 대부분의 지수관련주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개별 재료주 중심의 소형주는 그동안의 소외에서 벗어나 3.03%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0.4~0.6% 오르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동반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탄력이 눈부셨다. KTF.강원랜드.국민카드가 2~5%씩 올라 시장을 떠받친 가운데 SK텔레콤과의 제휴 소식이 알려진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옥션.한국토지신탁.핸티소프트.한국정보통신 등 다수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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