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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모든 것 ‘영화박물관’ 부산서 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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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8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임권택 영화박물관. [송봉근 기자]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77) 감독을 조명하는 ‘영화박물관’이 28일 부산 동서대 해운대 센텀캠퍼스 2층에 문을 연다. 현역 영화감독의 박물관이 세워지기는 처음이다.

 340㎡ 규모의 박물관은 6개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떠도는 삶’을 주제로 임 감독의 출생부터 현재까지 영화인생을 시대별로 보여준다. 박물관 입구 왼쪽 벽면에는 임 감독이 50여 년간 찍은 101편의 영화 제목이 상영 당시 글씨체로 새겨져 있다.

 1962년 데뷔 직전까지 임 감독의 개인사 자료를 모아둔 첫째 공간엔 임 감독이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눈에 띈다. 임권택 영화연구소 김정선(47·동서대 교수) 연구원은 “임 감독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상의 모태는 그의 어머니”라고 말했다. 극장 ‘우미관’ 세트장에 들어가면 박찬욱 등 감독 10여 명이 영상을 통해 임 감독과의 인연을 풀어놓는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역사는 ‘취화선’(2002년)을 통해 풀었다.

글=위성욱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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