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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눈으로 보는 1차 5개년 계획|기간산업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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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①종합평가 ②사회자본확대 ③생산력증대 ④농·수산업 ⑤기간산업개발 ⑥미결의 장

<어떠한 분야보다도 뚜렷한 발전을 기록>
공업화계획의 핵심으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개발한 기간산업분야는 5개년 계획기간 중 다른 어떤 분야에 비해서도 현저한 발전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규모인 한국비료공장의 건설완료, 무제한송전개시, 국내 최초의 정유공장건설 및 초과 생산된 「시멘트」의 수출 등은 이 기간에 이룩된 획기적 성과-.
지난날에 해마다 겪어야했던 비료 및 「시멘트」수급파동 등의 쓰라린 기억과 견주면 「금석지감」을 갖게 한다.

<비료·시멘트·정유공장건설 급「피치」>
기간산업개발계획은 특히 연차적 집행과정에서 당초에는 67년 말로 예정되었던 한국비료를 1년이나 앞당겨 건설을 끝내기로 했고 「시멘트」는 목표시설용량 1백37만「톤」을 수정, 2백12만「톤」 선까지 확장했으며 정유공장도 계획을 넘어선 5만5천「배럴」 규모까지 급「피치」로 확장하였다. 반면 95만km였던 시설목표를 81만4천kw로 축소, 조정하고 그나마 의암수전건설 지연으로 76만9천kw의 실적에 그쳐 다시 제한송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초래한 전력과 어마어마했던 종합제철 공장건설계획이 햇빛을 못 본 채 착공조차 안된 것은 계획의 「미스」.
그러나 질소질 비료의 완전한 자급, 전력·「시멘트」·유류는 대체로 수급균형의 바탕을 조성함으로써 여태껏 「황무지」였던 기간산업부문은 일단계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본격 개발의 태세를 가다듬었다.

<「한비」 조기건설로 바뀌게될 수급상황>
한국비료의 조기건설로 질소질 비료 생산능력은 50만 중량 「톤」(요소환산), 3·4비까지 준공되면 화학비료자급률은 75%로 확대되어 해마다 막대한 양을 수입했던 비료수급상의 비중이 뒤바뀌는 전기를 맞는다.
「한비」만으로 절약되는 외대가 연간 2천4백40만 「달러」이며 적기적량의 시비로 식량증산과 연관화학공업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
전기는 기중 40만kw(216·9%)를 개발, 64년4월1일부터 무제한송전이 시작되었으나 기말현재의 공급여력은 겨우 1만6천kw의 위험한 상태. 「시멘트」 64년부터 수입을 중단, 오히려 수출까지 했으나 2년만에 다시 10여만 「톤」을 수입해야할 정도로 수급사정이 다시 악화되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이지만 그래도 원유를 수입하여 정제품을 생산, 공급하게된 유류부문은 서둘러 시설을 3만5턴「배럴」에서 5만5천「배럴」로 확장, 큰 고비는 넘기게 되었으나 일부 유종의 부분적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고 제철공업은 기본적 산업이면서도 철광석을 수출, 선철을 수입하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계획이전의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통틀어 기간공장의 생산력은 기중 대폭 증가되었지만 기타분야의 발전이 가져온 급「템포」의 수요증가를 감당하지 못하여 부족증을 느끼는 현상유지의 수준-.

<당면과제로 제기된 철강공업의 계열화>
그러나 2차5개년 계획이 「스타트」할 새해에 들어서면 수급불균형의「갭」이 확대되어 새로운 공장의 준공시기를 전후한 수급면의 차질이 큰 문제점으로 등장할 전망.
기간공장에 관한한 정부는 개발에 최선을 다한 셈이지만 장기수요측정을 그르친 점이 결정적 「미스」였으며 이는 금후의 계획집행과정에서 크게 참고삼아야 할 일이다.
그만큼 석탄부족 등에 대비한 전기·석유「에너지」원의 보다 빠른 개발, 한계점에 접근하고있는 포장수력과 관련한 전원개발대상의 변경, 기계공업육성에 선행해야할 제철·제강·압연에 이르는 철강공업의 계열화개발 등이 당면과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전원개발재원 조달, 시설증대에 대응하는 원유수입외자부담, 종합석유화학공업 및 철강공업의 기업성 등도 장기적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경제부>

<「한비」공장 건설개요>
창설일자: 1964년8월27일
생산규모: 요소연산 33만「톤」
입지: 울산공업지구
원료: 「나프타」(Naphtha)
종업원: 1,000명
건설비: 내자 약40억 원 외자 46,861,000불
착공일자: 1965년12월10일
비료생산: 1967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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