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청사 기왓장에 도민 1만 명 이름 새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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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도청 신청사에 ‘기와 만인소’가 전개된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고 경북의 무궁한 번영을 담아 안동에 건립 중인 도청 신청사의 지붕재인 기왓장에 도민 1만 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기와 만인소’(사진)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와 만인소는 도민 1만 명의 신청을 받아 기와제작소에서 성형 암기와 뒷면에 신청자 성명을 음각한 뒤 소성해 만든다. 기와 만인소는 조선시대 선비가 연명으로 임금에게 올리는 상소인 만인소와 달리 도민 모두가 경북의 번영을 소원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뜻을 담았다.

 제작된 기와는 6월께 상량식을 한다. 이날 기관단체장과 함께 기와 만인소에 참여한 도민을 초청해 음각된 기와를 도 본청 지붕에 7000여 장, 도의회 지붕에 3000여 장을 설치하게 된다.

 참여는 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 동안 선착순 1만 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경북도청과 23개 시·군청 홈페이지 알림창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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