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스타 이요원·전지현 안방 연기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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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판에서 가장 화려하게 부상했던 두 스타 이요원과 전지현이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 자존심을 건 연기대결을 펼친다. 두 사 람이 함께 출연한 드라마는 SBS가 올 봄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대하사극 '대망'.

1995년 '모래시계'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룩했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데다, 두 신세대 스타 외에 도 장혁·한재석·박상원·허준호 등 화려한 출연진이 가세 올해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한·중·일 3국을 무대로 활약하는 보부상들의 이야기가 소재지만 허구적 배경과,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 세련된 스타일 과 상상력을 동원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두 스타의 만남은 이요원이 마지막으로 드라마에 합류하며 이뤄졌다. 극 중 이요원과 전지현의 사랑을 독차지할 인물은 청춘스타 장혁 . 두 사람은 무영역을 맡아 형 시영(한재석)과 대결구도를 그려갈 장혁의 첫사랑 여진(이요원)과 오른팔 동희(전지현)로 각각 등장한 다.

유복한 집안의 딸로 어린시절부터 무영과 사랑을 꽃 피우지만 결국 그의 형과 결혼하는 여진이 차가운 여성적 매력을 드러낸다면, 남 장여인으로 무영의 출세를 돕는 동희는 활달한 남성적 면모를 풍기는 등 상반된 극 중 캐릭터도 흥미롭다.

전지현은 특유의 '엽기발랄'한 매력이 절정을 이룬 '엽기적인 그녀'로 '2001년 흥행여왕'의 왕관을 차지한 배우. 이요원 역시 '고양이 를 부탁해' '아프리카' '서프라이즈' 등 3편의 영화에 연속 출연하며 배두나와 함께 한국 영화판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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