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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택 정통장관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지난 4년간 IT(정보통신)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IT강국, IT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금년에는 IT수출 510억달러, 흑자 15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금년도 정통부 주력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IT분야가 우리나라 전체 GDP(국내총생산)중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에 14.3%까지 올라갔다"며 "세계 1위 상품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등의 교훈을 디지털 TV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장관은 특히 벤처기업 비리와 관련, "일부 벤처기업이 문제가 됐지만 전체적인 벤처기업 육성 기조가 꺾이거나 지원의지가 줄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부패 해소와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벤처산업 육성정책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 장관과의 일문일답.

--벤처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표준계약을 만들어 창업자가 마음대로 운영을 하지 못하게 표준계약을 정하거나 벤처캐피털이 정확히 판단해 투자하고 감독까지 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있다. 아직 부처간에 연구를 하고 있는 단계이고 확정단계는 아니다.

--HDTV 100만대를 어떻게 보급하나.
▲디지털TV 출시 제품중 29인치 이상 대형제품을 대상으로 값을 내리도록 할 것이다.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만대 이상 파는 것을 전제로 가격과 제품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벤처 투자자와 창업자간 표준계약은 어떤 방식인가.
▲미국은 창업자가 3-5년간 다른 사업을 못하도록 약속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창업자가 뭘하든 상관을 안한다. 그래서 창업자가 코스닥에 등록하면 돈이 들어오니까 코스닥 등록후 다른 사업을 하고 그런 것이다. 계약은 개인간의 일이므로 강제할 수는 없다. 이런 항목을 갖고 계약을 해야 잘될 수 있다는 것을 가이드라인식으로 만들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협의중이다.

--통신사업자들이 투자를 늘리도록 하는 방법은.
▲정부 입장에서는 투자를 많이 하도록 권고하는 방법밖에 없다.

--월드컵 대비는 어떤가.
▲세계축구협회가 이번에는 공중파 이외에 인터넷방송도 허용했다. 따라서 초고속망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멀티캐스팅 방법을 쓰면 인터넷 방송이 가능하다. 앞으로 휴대 단말기로 인터넷에 들어가 차를 타고 가면서 축구 중계를 볼 수 있게 하는 등의 방법을 추진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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