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초청안을 제출|소·유고·캄보디아 등 7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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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21일합동】소련과 그밖의 7개국의 공산 및 중립국은 21일「유엔」정치위원회가 의제 제94호로 되어있는 공산측 제의인 『한국으로부터의 외국군철수와 「언커크」해체요구』 결의안을 토의할 때 남북한 대표를 동시에 초청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유엔」사무국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유엔」의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은 그 결의안의 내용에 있어서는 하등 다를 것이 없으나 그것을 제출한 시기와 발의국이 종래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의안이 「유엔」사무국에 제출되면 24시간 이후에는 정치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심의할 수 있게 되어있다. 따라서 소련 등이 제출한 남북한 동시 초청안은 22일 이후에는 언제라도 토의될 수 있으며 제17차총회때처럼 정식의제의 토의를 중단시키고서도 그 결자안이 토의될 가능성도 있다.
발의국에 있어서는 종래 주로 공산국만이 발의국에 끼었던 것이 이번에는 「말리」「브라자빌·콩고」「캄보디아」「유고」와 같은 좌익계 중립국들이 새로 포함되었는데 이것은 아아권의 찬표를 더 많이 긁어모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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