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비에이라 “다음 시즌엔 마드리드 선수”

중앙일보

입력

‘간다. 안 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랑스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이라(25.아스날)가 ‘선택 받은 자 만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전망이다.

지단, 구단에 영입 요청

스페인의 유력 스포츠지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비에이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벌여 성사 직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에이라의 이적 시점에 대해 올 시즌 후가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적료로 3천 7백만 달러(한화 약 444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스날이 2004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비에이라를 내주는 조건으로 6천만달러(한화 약 720원)를 원하고 있어 이견(異見)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비에이라의 연봉은 그의 프랑스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 최고의 몸값이 지네딘 지단과 같은 52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에이라가 마드리드로 이적해 선발에 들어 갈 경우 34살의 노장 수비수인 페르난도 이에로의 자리가 유력하다.

마드리드의 페레즈 구단주는 그 동안 98프랑스 월드컵과 2000유럽선수권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당시 팀의 한 축을 담당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비에이라를 영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마드리드는 이와 함께 쉐브첸코(AC 밀란)의 영입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프랑스 축구전문지 ‘비-위클리(bi-weelky)가 선정한 ‘프랑스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비에이라는 세계 최고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대표팀 동료이자 소속팀 동료인 티에리 앙리와 함께 아스날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비에이라는 지난 해부터 팀에 이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요청해 불화설을 만들었고 아스날은 팀의 간판으로 ‘절대 불???밝힌 바 있다.

한편 지단도 구단측에 비에이라 영입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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