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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핵실험 낙진 채취?|소전폭기 출현|31일 동해에 우리 공군 15분동안 추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10월31일 상오8시쯤 소련국적의 전략「제트」폭격기(TU16)가 강릉동북쪽80「마일」 동해상에 나타나 우리 공군 초음속전폭기 F5 자유의투사기의 추격을 받고 북쪽으로 달아났다고 공군본부가 5일 발표했다.
시속 5백「노트」의 소련 폭격기는 이날상오 우리 영공가까이 약6천「피트」의 저공으로 남행했는데 소기의 행적을 우리공군「레이더」망이 포착, 긴급 비상이 걸려 ○○기지의 F5전폭기 3대가 소기를 포착, 기체를 촬영하고 추격하자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달아났다.
이번에 내려온 소련기는 상승고도4만5천「피트」 전투행동반경 1천「노티컬마일」로 23「밀리」포6문과 공대지「미사일」2기를 장치하고 있었다. 이를 추격한 우리공군 F5A는 소기와 조우한 뒤 약15분간 뒤쫓았다. 자유의 투사기는 소기가 전투행위를 벌이거나 영공을 뚫었을 경우 격추시킬 것을 명령받고 있었다.
소기가 동해영공에 가까이 접근한 것은 지난5월10일, 11일 양일 소련의 AN8기에 이어 두번째의 잠입이라고 밝힌 공군당국은 지난번 소기남하가 중공의 3차 핵실험 때 있던 것으로 보아 이번 것도 제4차 핵실험낙진을 채취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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