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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추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외곽 30-40㎞을 둘러싸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생활권과 통근권의 확대로 서울을 중심으로 20-40㎞ 지역의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을 둘러싸는 제2순환간선도로망의건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상반기중 기획예산처에예비타당성조사를 요청하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내년부터 설계작업에 착수,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길이가 총연장 240.4㎞에 달하며 사업비만도 국고 5조원 등모두 10조원이 투입되는 대역사다.

통과 구간은 수도권을 북부 동서축으로 자유로-의정부(27.3㎞), 서부 남북축으로 파주-고양-김포-인천-화성(62.1㎞), 남부 동서축으로 시화지구-오산-경부고속도로(38㎞), 동부 남북축으로 경부고속도로-용인-가평(83㎞) 등 4개 구간으로 크게 나뉘어진다.

건교부는 이중 최근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유입과 물류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 차원에서 북부 동서축과 남북축을 우선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을 계기로 간선축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경인고속도로를 5.2㎞ 연장,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미 용량이 한계에 이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량을분산하고 인천공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경기 서부지역의 교통량을 처리하려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면서 "일부 구간은 민자로 건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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