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달아오르는 트레이드 시장

중앙일보

입력

오는 2월 22일(이하 한국시간)은 NBA 각 구단들의 트레이드 마감시한이다.

또한 며칠 남지 않은 1월 11일. 이날을 기점으로 계약을 맺는 선수들은 정규 시즌 종료 때까지 구단측에서 임의대로 웨이버 공시 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 아직까지 오프 시즌때나 시즌 초반 이루어졌던 몇 건의 트레이드를 제외하면 구단별로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

뉴욕 닉스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마크 잭슨,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개리 페이튼 과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든지 LA 클리퍼스의 라마 오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라쉬드 윌러스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 등, 소문만 무성할 따름이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선수 영입을 대비한 각팀의 로스터 정리는 이미 시작되었다.

8일 일어난 각 팀의 선수 이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애틀란타 호크스

올 시즌 초반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던 두명의 포워드를 웨이버 공시했다.

마크 스트릭랜드와 레지 슬레이터가 방출의 설움을 당한 것.

스트릭랜드는 14경기에 나와 평균 5.4득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프로 7년차로 템플대학을 나와 자유계약으로 인디애나 패이서스에 입단하며 NBA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인디애나 패이서스,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은 너게츠 소속으로 46경기에 나와 평균 4.4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개인 평균 4.7득점, 2.8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슬레이터는 올시즌 벌써 두번째나 방출당하는 경험을 가지게 됬다.

시즌 시작은 뉴저지 네츠 소속이었으나 4경기만 뛰고 웨이버 공시, 자유계약으로 호크스와 계약했다.

네츠에서는 평균 1.3득점을 기록했고 호크스에서는 역시 4경기에 출전 4득점, 1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냈다.

92년 와이오밍대학을 나와 2년간 스페인 리그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으로 덴버 너게츠에 입단하며 NBA 생활을 시작한 슬레이터는 그동안 너게츠를 비롯 댈라스 매버릭스, 포틀랜드 트레일브레이저스, 토론토 랩터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거친 전형적인 '저니맨'.

지금까지의 통산 기록은 평균 5.9득점, 3.2리바운드이다.

호크스는 두 선수를 내보내고 대신 부상자 명단에 있던 크리스 크로포드를 현역 선수 명단에 올렸다.

현재까지 팀의 부상자 명단에 남아있는 선수는 앨런 헨더슨과 테오 라틀리프.

호크스의 대변인인 아써 트리치의 발표에 의하면 라틀리프가 오는 주말쯤 복귀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팀은 11명의 선수로만 로스터를 이뤄 NBA 29개 구단중 가장 적은 수의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하게 됬다.

◇ 뉴저지 네츠

포워드 스티브 굳리치, 가드 데릭 다이얼을 웨이버 공시하며 방출 했고 대신 `10일 계약'으로 포워드 도니 마샬, 가드 앤소니 존슨을 영입했다.

마샬은 올시즌 시범경기까지 네츠 소속으로 플레이 했다. 5경기에 나와 평균 3.8득점을 기록했다.

NBA 에서 세시즌을 보낸 경험이 있는 마샬은 통산 2.7득점, 1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다시 NBA 무대에 진출한 존슨은 NBDL 출신 선수로는 덴버 너게츠의 크리스 앤더슨에 이어 두번째로 NBA 진출에 성공한 경우이자 NBDL 선수로 처음 `10일 계약'에 의해 NBA 에 진출한 셈.

그는 NBDL 의 모빌 레벌러스 소속으로 15경기에 출전, 평균 11.9득점, 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존슨은 이전에 4시즌 동안 NBA 에서 뛴 경험이 있다.

찰스턴컬리지를 나와 97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0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애틀란타 호크스, 올랜도 매직,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거치며 평균 4.7득점, 2.5어시스트를 올렸다.

방출당한 선수중 굳리치는 자유계약으로 11월 네츠에 합류했고 9경기에 나와 1득점, 5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이던 다이얼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 평균 2.9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구랍 28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선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13득점을 올렸다.

◇ LA 클리퍼스

구랍 20일 자유게약으로 영입했던 엘드리지 리캐스너를 웨이버 공시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2주 후 그와 다시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보인다.

리캐스너는 클리퍼스 합류 후 2경기에 나와 총 9분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31세의 노장인 그는 92년 부터 95년까지 CBA 의 야키마 선 킹스에서 플레이했고 95~96시즌 부터 NBA 에서 뛰었다.

클리퍼스에 오기 전까지 애틀란타 호크스, 휴스턴 로케츠, 덴버 너게츠, 샬럿 호네츠에서 뛴 NBA 8년차의 베테란.

한편, 팀은 포워드 해롤드 재이머슨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 토론토 랩터스

올 시즌 개막 직전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신인 포인트가드인 카를로스 아로요가 결국 방출 되었다.

그는 17경기에 나와 평균 1.8득점, 1.2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아로요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NBA 에서 뛴 5번째 선수.

◇ 피닉스 선스

백업 센터인 다니엘 산티아고를 웨이버 공시하며 대신 LA 레이커스에 뛰었던 조 크리스핀과 계약을 맺었다.

2000년 섬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스와 계약했던 산티아고는 두시즌 만에 일단 NBA 무대를 떠나게 된 셈.

오프시즌과 트레이닝 캠프 내내 부상으로 줄곳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얼마 전부터 현역 선수 명단에 올랐던 그는 3경기에 나와 평균 2.7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에서 6경기에서 평균 1.7득점의 기록만을 남기고 방출당했던 크리스핀은 최근까지 ABA 2000 리그 `사우스 켈리포니아 서프(South California Surf)' 에서 뛰며 평균 36득점에 47.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였다.

스테판 마버리, 토니 델크에 이어 세번째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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