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총재 "작년 물가안정 목표 미달성에 유감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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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지난해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 총재는 "지난해 근원소비자물가가 연평균 4.2% 상승해 지난 98년 물가안정목표제 도입이래 처음으로 물가안정 목표를 상회했다"며 "중앙은행 총재로서 지난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데 대해 원인이 어디있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물가상승은 전 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수요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거의 없는 가운데 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 비용측면에서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총재는 "물가안정의 바탕 위에서만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이 가능하다"며"올해는 물가안정목표의 달성은 물론 가급적 조기에 중기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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