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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문화」에 영광|노벨문학상 아그논씨·자크스 여사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금년도 「노벨」문학상은 20일「이스라엘」의 「사뮤엘·요셉·아그논」(78)씨와 독일태생의 유태여류작가인 「넬리·자크스」(75)여사 (스웨덴 거주)에게 공동으로 수여되었다.
「스웨덴」한림원은 「아그논」씨에게 『유태민족을 주제로 전개한 심오하고도 독보적인 서사술』과, 「자크스」여사에겐 『감동적인 박력으로 이스라엘의 운명을 다룬 그 뛰어나게 서정적이고 극적인 작품활동』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심사경위를 밝혔다. 「노벨」문학사상 두 명이 공동으로 차지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자크스」여사는 많은 서정시편과 함께 여러 편의 희곡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신비적인 희곡작품 「델리」가 특히 유명하다.
이들에 대한 수상식은 오는 12월10일 이 곳에서 있을 예정인데 5만7천불의 상금은 「아그논」씨와 「자크스」여사에게 똑같이 분배될 것이다.
「자크스」여사는 유태민족의 세기의 비극을 표현하려는 열정에서 그는 이 비극을 애수에 찬 미와 서정의 비가와 극적인 전설에 싣는데 성공했으니 그 전설의 상징적인 언어구사는 옛 성서 문학의 은은한 영감을 현대의 과감성과 융합시키고 있다.
「자크스」여사는 이날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한마디로 『기쁘다 기쁘다』를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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