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 골드컵 대표 힘 빠지네!"

중앙일보

입력

○…미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패서디나.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북중미 골드컵을 앞두고 매서운 칼바람을 맞아 잔뜩 움츠러들었다.

9일 뉴욕에서 열린 미프로축구(MLS) 단장회의에서 그동안 재정 문제를 겪었던 마이애미 퓨전과 탬파베이 뮤티니의 퇴출을 만장일치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퓨전은 지난 시즌 시카고 파이어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한 강호로 닉 리만도(골키퍼).카를로스 라모사(수비수).파블로 마스트로에니(미드필더) 등 3명의 소속 선수들이 성조기를 달고 골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어쨌든 이번 골드컵 대회를 통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팀의 기를 꺾고자 했던 미국의 의도는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실직자로 전락한 두 팀 선수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가, 재취업의 기회를 노린다.

*** 日, 관광객 5백만 돌파 예상

○…일본 여행업계가 '월드컵 특수'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일본 최대의 여행업체인 JTB는 지난 8일 한.일 월드컵 기간에 일본을 방문할 해외 축구팬들을 포함, 올 한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JTB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5백14만명에 달하며 그 중 각국 응원단 등 월드컵 관련 방문자는 36만명 안팎일 것으로 전망했다.

*** 세네갈, 네이션스컵 1군 출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보상금 문제로 선수들이 국제대회 출전 보이콧 의사를 밝혔던 세네갈 대표팀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말리에서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거의 망라된 정예멤버들로 팀을 구성해 출전한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프랑스 랑스에서 뛰고 있는 엘 하지 디우프 등 정예멤버들이 포함된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