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니시지와, ‘또 퇴출, 오사카 복귀’

중앙일보

입력

또 유(U)턴이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일본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 니시자와 아키노리(2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원 소속팀인 세레소 오사카로 원대 복귀한다.

볼튼 원더러스의 샘 알리디스 구단주는 “불행히도 니시자와가 팀에서 그다지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해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니시자와는 지난 2000년 스페인 에스파뇰에 6개월 임대조건형식으로 이적했으나 6경기에 출전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첫 퇴출을 당했다.

곧 이어 “잉글랜드에서 더 많은 출전기회를 만들겠다”는 큰 품을 안고 일본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 10개월간 임대돼 이나모토 준이치(21)와 함께 2명의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되었지만 고작 3경기에 출전, 1골만을 기록한 체 임대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성적부진으로 또다시 중도 퇴출당했다.

니시자와의 퇴출은 팀 적응에 실패하면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성적 부진이 주 원인이었지만 나카타(파르마)처럼 볼튼 원더러스도 ‘일본 효과’를 볼 속셈에 무리하게 선수를 영입한 뒷 배경도 있다.

니시지와는 2000아시안 컵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수립하는 등 팀의 8-1 대승을 이끈 골게터. 한편 니시지와는 빠르면 오는 18일 팀 합동 훈련에 합류해 3월에 개막되는 J리그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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