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입도 신용카드로…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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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업계가 자동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오는 5월까지 현대.기아.대우.르노삼성.쌍용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차량(버스.트럭은 제외)을 신용카드로 살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1천2백만원짜리 차를 국민카드로 구매한다면 6개월 동안 매월 2백만원씩 나눠 내면 된다. 고객의 신용한도 내에서 할부를 해주되 우량 고객에 대해선 한도를 일시 늘려주는 서비스도 겸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값 중 4백만원 한도 내에서만 할부가 가능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할부수수료율이 15%이므로 1천만원짜리 차를 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경우 총 43만원의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외환카드는 2월 15일까지 완성차 5사의 차량에 대해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하는 중인데 경쟁사보다 할부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제기돼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카드는 현대차에 대해서만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 중이다.

조흥은행은 최근 신용카드 사용실적(적립 포인트)만큼 차값을 할인해주는 '카맥스카드'를 선보였다. 다른 카드회사의 자동차카드가 특정 제휴업체의 차를 살 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과는 달리, 카맥스카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외제차 및 버스.트럭 포함)에 대해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결제액의 2%를 할인받고, 백화점.할인점에서 상시 3개월 무이자 할부구매를 할 수 있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진용 기자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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