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동에 초대형 물류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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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7만8천평 규모의 초대형 종합물류유통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일 동북.동남.서북.서남 등 시내 4개 생활권역별로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동남지역의 유통단지로 장지동 일대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수송.환적.보관.가공.판매기능을 모두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물류단지를 장지동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이달중으로 확정,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도시계획시설(물류단지) 지정고시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까지 사업자 선정과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를 실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해 오는 200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에 물류단지로 개발되는 지역은 장지동 700, 문정동 284 일대로 대부분이 자연녹지이며, 일부 노후주택을 제외하고는 농경지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 곳에 화물터미널, 집배송센터, 차고지 등 물류시설(2만3천평)을 비롯해 ▲대규모 점포, 전문상가 등의 상가시설(1만1천평) ▲유통가공시설, 전시시설, 주차장 등의 지원시설(1만7천평) ▲공원, 녹지 등의 공동시설(2만7천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개발은 시에서 토지보상 및 단지조성 공사를 마친 뒤 민간에 용지를 분양 또는 임대해 시설물을 설치,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서남권, 6만8천평), 마포구 상암동(서북권, 3만6천평), 중랑구 신내동(동북권, 6만5천평) 등 나머지 3개 권역 후보지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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