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요거트, 엉치뼈 밀도 높여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부분의 유제품이 뼈 건강에 이로운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엉치뼈를 강화시키는 유제품은 우유와 요거트 정도로 압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보스턴의 헤브류 노인 노화 연구소가 32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2년간 조사한 결과, 엉치뼈의 밀도를 높여주는 음식은 우유와 요거트 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26~85세인 이들 3200명을 대상으로 최장 12년 동안 무슨 음식을 먹는지를 체크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엉치뼈 골절은 43건이 목격됐다. 엉치뼈 골절이 있는 사람들은 우유와 요거트를 충분히 먹지 않고, 같은 유제품이라도 크림 쪽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었다. 아이스 크림, 사우어 크림, 크림 치즈 등이 그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우유와 요거트가 엉치뼈를 강화시키기는 하지만 척추 강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우유와 요거트가 왜 엉치뼈만을 튼튼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하면서 식습관은 물론 흡연, 운동량 등도 뼈의 밀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런 요인들을 모두 감안했을 때 엉치뼈를 강화시키는 건 우유와 요거트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연구팀은 시바니 사니 연구원은 “크림은 유제품이라도 포화 지방 등이 많고 칼슘과 비타민 D, 단백질 등 뼈를 좋게 하는 영양 성분이 적은 편이어서 뼈 밀도 강화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엉치뼈를 강화시키는 데 충분한 유제품 섭취량은 우유와 요거트를 기준으로 할 때 하루 두 컵 반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골다공증 저널에 게재됐다.

[인기기사]

·J제약 신약 팔아보지도 못하고 기술 유출될 뻔 [2013/02/25]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제약·공공병원 '초 집중' [2013/02/26] 
·고양이가 유산 위험 높인다고? [2013/02/25] 
·꿈 대신 술 채우는 신입생 술자리에서 건강 지키려면 [2013/02/26] 
·매일유업, 신생아 전문의들 모신 이유 알고보니… [2013/02/26] 

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