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부자집」…외유붐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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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는 요즘 한창 「외국행붐」이 일고있는데, 외환국장은 작년이래 아주개발은행 설립준비회의 관계등으로 1주일이 멀다하고 뻔질나게 해외에 나다니고 있고 최근에는 (지난12일) 다시 세정차관보를 비롯한 7명의 사무관급이상 직원들이 3개월간예정으로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케네디·라운드」 회의에 참석.
이에 뒤이어 김재무를 비롯하여 2, 3명의 국·과장급이 IMF년차 총회 (26일부터 열림)에 참석키위해 20일게 또 「워싱턴」으로 행차케 되었으니 바야흐로 재무부의 「외국행붐」은 불황기에 돌입한 듯-.
주년에는 전경제부처를 선도하던 대재무부가 근래엔 몰락한 부자의 집안처럼 처라해진 인상이 짙은 실정이다. 해외로진출, 국내에서 쇠퇴된 부세를 만회하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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