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천수 임의탈퇴 철회…인천으로 4년 만의 K리그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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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32)에 대한 임의탈퇴를 철회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뉴스1 등이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22일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를 철회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철회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선처를 희망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관계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천수가 그동안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고려해 고심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천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에게 보답하고 모든 면에서 동료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천수는 2009년 전남 입단한 뒤 심판을 모욕하는 행동과 선수단과의 불화, 코칭스태프와의 물리적 충돌 등 돌출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무단으로 떠났다.

이후 이천수는 전남의 복귀 요청을 거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그러나 전남으로부터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돼 전남의 승인 없이는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는 신세가 됐다. 2011년까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이후 소속팀 없이 국내 리그 복귀를 타진해왔다.

이천수는 지난해부터 국내 프로 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전남 구단을 한 차례 찾아가기도 했다. 이천수의 국내 복귀설은 14일 K리그 클래식 단장 협의회에서 이천수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견을 전남 드래곤즈에 전달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결국 이천수는 4년여의 방황 끝에 국내 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인천은 부평동중과 부평고를 졸업한 이천수의 고향팀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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