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 90% "월드컵때 80만원이하 쇼핑"

중앙일보

입력

2002년 월드컵 기간에 중국인들은 한국에 어떤 특수를 가져다 줄까.

중국의 한국계 리서치 전문기관인 차이나 리서치센터(대표 沈宗範) (http://www.8cai.com)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네티즌 1천1백명(직장인 2백89명,대학생 6백5명,고교생 2백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5천위안(80만원) 이하의 알뜰한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위안~5천위안을 쓰겠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1천 이하만 쓰겠다는 응답도 32%나 됐다. 5천위안 이상을 쓸 예정이라는 사람은 9%에 그쳤다.

경기 관람을 포함한 한국여행 경비로 5천위안에서 8천위안 가량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70%에 달했으며 8천~1만위안은 28%, 1만위안 이상은 2%에 불과해 비교적 알뜰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 품목으로는 전자.디지털 제품이 첫째로 꼽혔으며(44%), 기념품(20%).지방특산품(15%).의류 및 장신구(10%).가전(7%).음악 및 영화관련 CD(3%)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관람 외에 중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은 영화관(56%).백화점(24%).재래시장(13%).전시관(5%).명승고적(3%) 순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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