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흥국생명,강호 LG정유 격파

중앙일보

입력

꼴찌의 반란.

V-코리아리그 최하위 흥국생명이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LG정유를 또 다시 3-1(25-17, 25-21, 27-29, 25-23)로 격파했다.

지난 4월 5일 V-코리아리그에서 역시 LG정유를 3-2로 꺾은 뒤 주요 대회에서 7개월 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장신센터 김향란(1m84㎝.6득점.10블로킹)을 중심으로 철벽 블로킹을 구축한 흥국생명은 '높이의 배구'로 '조직의 배구' LG정유를 압도했다.

또 리베로 구기란(서브리시브 정확도 77.88%)-세터 정지윤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는 정확하게 레프트 양숙경(17득점.1블로킹).라이트 이영주(10득점.2블로킹)에게 연결됐다.

대학부 경기에서는 경기대가 레프트 이형두(19득점.3블로킹.2서브에이스)의 맹공에 힘입어 경희대를 3-0(25-18,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한편 경기대는 인창고 졸업예정인 리베로 곽동혁이 학교 승인 없이 한양대 소속으로 뛰고 있다며 앞으로 한양대와의 경기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구협회는 "협회 규칙에 따라 선수등록이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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