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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에 바람이는 육본|원호관리국 부정사건의 언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욱군윈호관리국이 PX납품을 둘러싸고 증수희한 사건은 사건의 장본인 김병온준장 (작보「구속」은와전)의행방이안개속에감춰진채욱군최고수뇌부에까지 회오리가 밀어닥칠기미를보이고 있다.
대육군의 살림살이를 측면에서 떠미는 중요재원을 이루고있는 원호관리국과 그예하부대가 민간업자와 부딪치는 유일한「제복」의 자리라는데서자칫하면 썩기쉽다는 셰평이 안팎에서 풍겨왔었지만, 사건이 터지고 보니 군수뇌부까지 혼들어 놓는듯한 영뚱한 바람마저 일고있다.
군수사기관에서 밝혀진 부정사실은 ①납품업자들을 정리한다는구실로 기존업자를 신규로 갈아치우면서 5백여만원을 수희했고 ②김준장이 생활빗조로 원호근무대장으로부터 4백여만원을 수희했으며 ③은행에 예치된 납품 이익금을 2백여만원횡령 ④군인 「아파트」기금을 은행에서 바꿔치기하면서 「코미션」을 삼켰다는등으로 나타났다. 이사건은 당초 반대업자의끈질긴 진정공세로 움텄지만, 군내부의 부정사건치고 이사건처럼 기자들에게 수월한 정보가 입수되기도 드문일이었고 심지어는 슬그머니 수사내용을 흘려보내기도했다.
진정서뿐아니라 취재원이 거의 개방되다시피했던 것-. 그바람에 엉뚱한피해를입은 고유ㅏ층은 애매한피해를 보기도했다. 신규업자로대체할때모수주회사를 추천했다는 국방부모고위층은 기자들앞에진상을 까놓고 결백을주장했지만 지난6월 외국시찰때 5백불을 여빗조로 받았다고 일부보도된모장군의 경우는 너무 호된 회오리가 아닐수없었다.
의국에나가 군사시찰단이 「호스트」가된 「파티」비용으로 썼다면 3성장군의 5백불은 너무도 억울한 멍에가 아닐수없다. 때문에 어디까지나 군수사기관에서 판가름 할부정사건을 그기관을 지휘감독하는 최고수뇌부까지 흔들어놓으려는 바람의진원이 있지않나에 군부에서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사실-.
심지어는 속보를 캐느라고 분망한 출입기자실에 마감시간에맞춰 북괴의「미그」15기가 귀순했다는 헛정보를퍼뜨려 기자들의 관심을 딴곳에 돌리게(?)했던일도 우연이라고 치기엔 너무도 어이없었다.
그통에 공군에선 최전방ㅇ에까지 비상이걸려 전국공군기지를 샅샅이 뒤진 「난센스」도 빚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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