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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무덤생활 남성 "죽은 자보다 무서운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로이터통신이 묘지 안에서 15년 째 살아온 노숙인을 소개했다.

세르비아 남부 니스(Nis)의 한 공동묘지 무덤 안에 살고 있는 브라티슬라브 스토야노비치(Bratislav Stojanovicr·43)는 비정규직 건설 노무자로 일하다가 직업을 잃고, 한때 폐가, 길거리 등을 전전하다가 15년 전부터 이곳 묘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100년 전에 이곳에 묻힌 주인을 알 수 없는 한 가족의 무덤을 공유하고 있으며, 넓이 2m² 높이 1m 남짓되는 내부 공간을 임의로 조금씩 변경했다.

그는 "죽은 자들과 사는 것이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편하다"며 "무덤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 배고픔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영상팀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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