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서프 메디 MSN 총괄 부사장

중앙일보

입력

한국MSN 서비스 2주년에 맞춰 10일 방한한 유서프 메디(Yusuf Mehdi)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MSN 사업그룹 부사장은 향후 3년간 한국MSN 사업에 5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MSN 사업 2년에 대한 평가는.

▲한국MSN은 지난 2년동안 급성장해 지난달 월 방문자 900만명을 돌파하는 등미국을 제외하고 영국MSN과 일본MSN에 이어 3위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성장세가 아주 놀랍다.

--내년 한국MSN의 운영방향은.

▲본사차원에서 3년안에 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닷컴 시장이 하향세지만 이런 시기가 가장 투자하기 적당한 시기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 포털사이트와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

▲한국의 포털서비스는 개인화된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개인화된 서비스란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통정보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 주식거래 등 파이낸셜서비스, 경매나 쇼핑몰 서비스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직장과 집주소, 출퇴근 시간을 입력해 두면 출퇴근 전 가장 빠른 길을휴대전화 등을 통해 안내하는 카포인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콘텐츠나 서비스 개발업체 등과 강력한 제휴를 추진중이며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KTF와 제휴한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MSN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과의 관계는.

▲닷넷의 원칙은 강력하고 간단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닷넷의 구조는 크게 네가지인데 데이터를 호스팅 시키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구축 단계, 데이터 저장방식을 정의하는 단계, 다양한 장치를 통해 데이터에 접근하는단계, 이를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를 구현하는 단계다. MSN은 이 구조가운데 서비스를 구현하는 플랫폼에 해당한다. MSN이 추구하는 개인화된 서비스는 닷넷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국 포털시장에 대한 의견은.

▲내가 봤던 각 국가의 포털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핫메일이 유료화된다는 소문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핫메일의 추가 용량 등을 사용할 때 요금을 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경쟁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섣불리 미국과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는 없다. 핫메일 자체를 유료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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