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스, "힉스 소립자 없다"에 100불 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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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명한 수학,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스교수가 미국 학자와 힉스 소립자의 존재 여부에 관한 내기에서 없다는 쪽에 100 달러를 걸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재직하는 호킹스 교수는 이번 힉스 소립자 존재여부 논란이 벌어지기 전에 한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고든 케인교수와 내기를 했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에서 케인 교수는 힉스 소립자가 실제로 존재하며 곧 발견될 것이라고확신한다고 말한 반면 호킹스 교수는 그가 틀렸다는데 100 달러를 걸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케인 교수는 힉스 소립자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방대한실험자료가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64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의 피터 힉스 교수가 제시한 힉스 소립자는 물질에 질량을 주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으나 아직 그 존재가 증명되지는 못했으며 최근 그 존재의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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