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닥 벤치마킹 대상은 코스닥 시장"

중앙일보

입력

노부오 구라카주 자스닥(JASDAQ) 사장은 9일 "자스닥의 벤치마킹 대상은 미국의 나스닥을 비롯해 한국의 코스닥시장"이라며 "증권거래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한 코스닥 시장의 성장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노부오 사장은 이날 코스닥위원회와 상호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한국과 일본기업의 양시장 교차상장 계획은 없지만 기준에 맞은 기업이라면 안될 것도 없다"며 "코스닥시장과 정보.인력교류를 추진한 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고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스닥 시장의 장점과 관련 "매매관리시스템을 통해 불공정거래의 99%를적발해내는데다 처벌도 엄격해 실수주문 이외의 불공정거래는 사실상 없다"며 "부도나 재무문제로 퇴출된 기업이 없을 정도로 상장심사도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자스닥 시장은 지난 83년 장외시장으로 출발한 뒤 91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증권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말 기준 상장종목수는 886개로 성장과정이나 규모면에서 코스닥 시장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