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베컴, 슬럼프 속에서 겹경사

중앙일보

입력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유럽예선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스벤 예란 에릭손 대표팀 감독의 재신임을 얻고 BBC가 주는 올해의 체육인상도 받았다.

에릭손 감독은 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잘 하고 있어 바꿀 이유가 없다"며 내년 월드컵 본선까지 그에게 주장을 맡길 것임을 분명히했다.

베컴은 지난 8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0-1 패배)에 결장하는 등 최근 피로누적으로 벤치신세가 잦아 알렉스 퍼거슨 팀 감독과의 불화 및 이적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베컴은 BBC가 7만5천여명의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투표에서 '올해의 체육인'에 뽑히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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