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포항제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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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대표적인 종목.

세계 철강업계의 감산 움직임에 힘입어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9.84% 떨어졌다.

외국인 지분율이 62%에 육박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가 등을 돌리자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외국인들은 이날 9만7천주를 팔았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2만주가 넘었다.

"포철 주가는 과대평가됐으며 이익 실현이 바람직하다"는 크레디 리요네증권의 의견이 나오자 골드먼 삭스.노무라.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하루 종일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주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수입철강에 대해 20%의 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행정부에 권고키로 한 것도 악재였다.

현대증권 박준형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소재산업인 포철을 너무 많이 매수한 상태였다"며 "적정주가가 11만~12만원선이어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도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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