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내년 할인점에 9천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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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할인점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의욕적인 투자로 서울.수도권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선다.

삼성테스코 이승한 사장은 10일 "내년에만 9천1백억원을 투자해 11개의 점포를 새로 여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며 "앞으로 4년간 총 2조7천억원을 들여 41개 점포를 열면 2005년 매출 10조원.시장 점유율 29%의 대형 유통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사장은 오는 13일 홈플러스의 서울지역 첫 점포인 영등포점(영등포구 문래동) 개점을 앞두고 "내년 이후 신규 개설 점포의 절반 이상을 서울(10개).수도권에 둬 이 지역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5년까지는 신세계 이마트와 함께 국내 할인점 시장의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며 "점포 개설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 사업.소매금융 사업에도 함께 진출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연면적 1만7천여평으로 서울지역 최대 규모이며 할인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형서점.병원.문화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점포다.

삼성테스코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81%, 삼성물산이 1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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