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에 쇠고기수출 6년중 최고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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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濠洲)는 지난 11월중 일본과 미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격감한 가운데 아시아 최대 쇠고기 소비국인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은 최근 6년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블루버그통신이 10일(이하 시드니 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는 지난 11월 한국에 1만109t의 쇠고기를 수출해 한국의 추수감사절인 추석과 지난 2월의 구정(舊正)으로 크게 줄어든 쇠고기 재고를 채워줬었다.

세계 쇠고기 수출량의 4분의1을 채우고 있는 호주는 양대 쇠고기 수출상대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수출격감의 벽에 부딪혔다.

일본의 경우엔 3차에 걸친 광우병 발표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쇠고기 구입을 끊다시피하고 있는 실정이며 미국의 경우엔 쇠고기 수입 쿼터 규제로 수출이 격감했다.

호주 식육.가축협회는 주간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2개월중 한국에 대한 쇠고기수출이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 급증이 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격감을 완전히 커버하지는 못했지만 크게 늘어난 한국 쇠고기 수출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인 표시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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