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닥전망]매물소화속 상승추세 연장 전망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12월10∼14일)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72선에 안착함에 따라 매물소화 등 조정과정을 거치며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는 금주중 3.3% 상승에 그쳤지만 떨어진 날보다 오른 날이 많았고 시가총액도 50조원을 넘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4억2천600만주를 기록한 7일 거래량이 5일.20일.60일 평균 거래량을 넘어섰다는점에서 투자심리는 안정돼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외인매수세를 기반으로한 풍부한 유동성 공급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 13일 선물만기일로 인해 거래소시장의 변동리스크가 커지는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코스닥시장의 활발한 매매가 기대된다.

다만 다음주는 매물소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다 매수.매도과정을 반복해온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금주에 74선 돌파가 두번 좌절됐던만큼 다음주는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한데다 매수와 매도를 오락가락했던 개인투자가와 매도우위를 보인 기관투자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져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도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줄을 잇고 있어 코스닥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의 금리결정, 도매재고, 소매매출,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기업재고도 뒤를 잇고 있다.

대우증권은 소매매출과 산업생산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소매매출에서 자동차판매를 뺀다면 상승세가 예상되는데다 산업생산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연준의 회의결과에 따라 전체시장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 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꾸준한 상승시도는 이어지지만 거래소와 미증시의 상황에 따라 조정과정을 거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도 "대중주를 중심으로 한 개인매수와 외국인의 대형주매수가 지수 80선을 향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만 미 연준 회의에 따른시장반응이 지수 향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