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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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신세계 정용진(45) 부회장이 5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이날 “정 부회장을 5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계열사 제빵업체인 신세계 SVN을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지시해 판매수수료율을 낮춰주는 방식 등으로 특혜를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62억원을 부당 지원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세계 측은 부당지원 논란에 대해 “신세계SVN은 이익을 창출하기보다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라며 “영업이익률이 2% 미만이어서 이익을 보려고 부당지원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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