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민기우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민기우현 페이스북]

스파이더몽키 드러머 민기우현(김우현·34)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5일 오후 록밴드 스파이더 몽키의 기타리스트 고유(본명 이성동)는 자신의 트위터(@MonkeeGuitar)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멘션 남깁니다. 제 친구 우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일 발인이고요. 좋은데 가길 빌어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연락 못 드리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친구의 부음을 알렸다.

특히 3일 민기우현이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페이스북만 하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감사하고요! 앞으론 페이스북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근황을 전하고 불과 이틀 후, 민기우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터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민기우현은 1979년 생으로 올해 34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휴학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연극과를 다니다가 중퇴했다.

연극영화과 출신답게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에도 출연했다. 2008년 밴드 라키쉬의 싱글 ‘해피 데이’와 2009년 ‘나쁜 남자’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스파이더몽키에서 음악활동을 계속했다. 지난해에는 인피니트 성규의 솔로곡 ‘60초’ 무대에 올라 드럼을 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KBS 2TV ‘톱밴드’ MBC ‘위대한 탄생’에도 얼굴을 비쳤다.

민기우현의 측근은 6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최근 우울증을 앓아서 약을 과다 복용하고 있었다. 약을 먹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현재 자세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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