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디지털위성방송국 허가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SkyLife)에 디지털위성방송국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yLife는 적도상공 3만6천㎞ 상공에 있는 무궁화 3호의 중계기 10기를 사용해 내년 3월 1일부터 본 방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디지털위성방송국 허가시 TV채널 65개, 오디오채널 60개 및 PPV(Pay Per View)프로모션채널,전자프로그램안내채널(EPG) 등 부가서비스 채널도 함께 허용했다.

디지털위성방송은 디지털TV의 고품질과 위성의 광대역성을 이용하는 뉴미디어로 SkyLife는 내년에 150개 이상, 2005년께에는 200개 이상으로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SkyLife는 기존 아날로그TV 방송보다 선명한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제공하고 PPV, 데이터서비스 등 양방향 방송서비스(interactive broadcasting)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월드컵경기에 맞춰 실시하게 될 데이터방송은 우선 월드컵경기 중계시 프로그램에 연동형 데이터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뉴스.퀴즈.게임.운세 등의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형 데이터 서비스 채널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특히 디지털TV와 인터넷의 결합을 목표로 규격화한 데이터방송서비스의 국제표준인 DVB-MHP 방식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의 서비스 경험과 내수를 기반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콘텐츠는 물론 위성방송수신기의 세계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yLife는 기존 시험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수신자 보호를 위해 기존 수신기 보유자가 SkyLife에 가입할 경우 수신기를 무료교체(설치비는 50% 부담, 2만원 상당)해 줄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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