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 선구 트뤼포감독 회고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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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보다 영화가 소중하다"는 신조로 일생을 보낸 프랑수아 트뤼포(1932~84.사진) 감독의 작품 세계를 훑는 영화제가 7일부터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950~60년대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역할과 문법 등을 모색했던 누벨바그 감독 가운데 가장 지독한 영화광으로 유명했던 그의 작품 열네편이 상영된다.

올 부산영화제가 마련했던 프랑스 명배우 잔 모로의 특별전에서도 상영된 불멸의 연애영화 '쥘과 짐'(1961년) ,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의 갈등을 다룬 자전적 데뷔작 '4백번의 구타'(59년) , 한 유명 피아니스트의 전락을 그린 '피아니스트를 쏴라'(60년) , 잔 모로의 뇌쇄적 눈빛이 살아있는 '상복 입은 신부'(68년) , 감독 자신이 직접 출연하며 영화제작 과정을 스케치한 '아메리카의 밤'(73년) 등 트뤼포의 영화 인생을 시기순으로 일별할 수 있다.

02-766-3390(교환 293,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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