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존 스몰츠, 브레이브스와 3년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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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박찬호(28)에버금가는 대어급 투수 존 스몰츠(34)가 비교적 싼 값에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재계약했다.

스몰츠는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연 평균 1천만달러씩, 3년간 총 3천만달러에 계약했으며 4년째 재계약이 성사되면 1천200만달러를 받는다는 옵션도 추가했다.

88년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14년동안 애틀랜타에서만 뛰었던 스몰츠는 96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내셔널리그의 대표적인 선발투수였다.

그러나 지난 해 팔꿈치를 다친 뒤 올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 정규시즌 3승3패10세이브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선발 복귀를 희망했던 스몰츠는 6-7개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고심끝에 친정 팀에 남게 됐으며 선발 등판도 가능하도록 옵션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겨울 FA 시장에서 박찬호에 이어 투수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스몰츠가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재계약함에 따라 박의 몸값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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