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 2선] 전기로 빛 투과 조절하는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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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에서 완전투명 상태까지 빛이 통과하는 정도를 마음대로 조절해 유리창이 됐다가 벽이 됐다가 하는 특수 유리가 나왔다.

디엠디스플레이의 '스마트 윈도'가 그것.5일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스마트 윈도는 지난달 30일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았다.

이 제품은 전압을 걸어주면 투명해지고,전압이 없으면 불투명한 액정을 이용한 것.최대 전력 소모는 33W로 백열등 한 개 정도다.

기업체에서 스마트 윈도를 유리창으로 사용하면 회의 때는 불투명한 벽으로 바꿔놓고 빔 프로젝터의 영사막으로 쓸 수 있다.햇볕이 쨍쨍 쬐는 여름에 반투명으로 놓으면 냉방비가 덜 든다. 회사 관계자는 "비슷한 수입 제품(1㎡당 2백만원선)에 비해 가격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25-5448.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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